[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포스트시즌과 같은 큰 무대만 되면 강해진다. kt wiz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완벽투로 두산 베어스 타선을 잠재웠다. 쿠에바스는 2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동안 103구를 던져 무실점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31경기에 나와 7승12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지난해 18경기 12승무패 2.
60으로 승률왕을 차지했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설상가상두산을 상대로도 3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5.79로 약했다.
kt wiz 타선은 1회 ‘천적’ 곽빈을 상대로 무려 4점을 만들어 쿠에바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1회말 정수빈에게 투수 오른쪽 번트안타를 맞았다. 쿠에바스는 몸을 날려 수비에 도전했으나 정수빈의 발이 더 빨랐다.
쿠에바스는 이후 김재호에게 중견수 오른쪽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제러드 영을 1루수 직선타, 김재환을 1루 땅볼로 처리해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고 양석환까지 유격수 땅볼로 잠재우며 무실점으로 1회를 마쳤다. 2회는 완벽했다.
강승호, 허경민, 김기연을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순항하던 쿠에바스는 3회 조수행을 출루시켰다. 조수행은 출루를 위해 번트를 댔으나 타구는 쿠에바스 정면으로 향했다.
쿠에바스는 이를 잡아 1루로 곧장 던졌다. 하지만 투구가 조수행의 헬멧을 맞았다. 2루수 포구 실책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쿠에바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정수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후 조수행에게 2루 도루를 헌납했지만 김재호 우익수 뜬공, 제러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쿠에바스는 4회와 5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쿠에바스는 6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중견수 오른쪽 안타를 맞았다. 이날 경기 3번째 피안타.
쿠에바스는 후속타자 김재호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았지만 제러드에게 우전 안타를 헌납했다. 1사 1,3루에서 쿠에바스는 김재환을 백도어 슬라이더를 통해 스탠딩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양석환까지 삼진 처리했다.
쿠에바스는 삼진을 잡은 후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했다. 쿠에바스는 6회를 마친 후 김민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경기는 7회초가 끝난 현재 kt wiz가 4-0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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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만 되면 강해지는 남자'... kt wiz 쿠에바스, 6이닝 무실점 완벽투
[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포스트시즌과 같은 큰 무대만 되면 강해진다. kt wiz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완벽투로 두산 베어스 타선을 잠재웠다. 쿠에바스는 2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동안 103구를 던져 무실점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31경기에 나와 7승12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지난해 18경기 12승무패 2.60으로 승률왕을 차지했던 모습과는